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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에 대한 잡생각

초코렛무스 2019. 1. 8. 22:30

1. trend

ETRI에서 2017년에 만든 자료가 있어서 참조했다. 시장은 2016년에 10억달러에서 2020년 1200억달러 수준(IDC 예상)으로 커진다고 한다. 참고로 자율주행 관련된 Waymo나 UBER같은 회사가 1000억달러 수준의 시장가치가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예전부터 연구되고 있었긴 하지만, 본격적으로 시장이 커지고 있는건 2015년 부터인것 같다. 대표적으로 아래와 같은 일들이 2015년에서 2016년사이에 벌어졌다.

      • Google과 Nintendo의 Niantic 투자(2천만달러 수준)
      • Apple의 metaio, FlyBy Media(M&A)
      • Intel의 Vuzix 투자(2400만달러 투자)
      • Qualcomm Ventures의 Blippar 투자(4500만달러 투자)
      • Starbreeze Studios의 ePawn(M&A 400만유로)
      • Horizon Ventures의 Meta 투자(2300만달러 투자)
      • The Hive의 Augmented Pixels 투자(100만달러 투자)  


2. device와 contents

중요한건 AR을 표현할 수 있는 device와 그 device에 표현될 contents이다. device는 크게 아래와 같이 3가지 정도로 나눠볼 수 있다.

      • AR의 현실 환경을 모델링 할 수 있는 카메라(2D, 3D, scanner)
      • AR 환경을 표현 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 AR 환경 내에서 사용자의 움직임을 반영할 수 있는 입력장치

Microsoft의 Hololens 같은것이 카메라와 디스플레이를 HMD 스타일로 표현된 장치라고 볼 수 있다. 현재, 가격은 5천불 정도로 가격 저항이 있어 보인다. 구글에서 얼마전 나왔던, Google Glass 같은 것도 위 2가지의 역할을 하지만, 경량화된 만큼 배터리와 발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단종되었다고 알고 있다. 드라마 알함브라나 영화 미션임파서블에서 나왔던, 스마트 렌즈가 위 device의 궁극적인 goal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외계인이 만들지 않는 이상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고, 따로 제작한다면 현실적으로는 문제가 해결된 Google Glass 정도를 목표로 해야되지 않을까 한다.


아니면, 관점을 바꾸어 모바일폰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미, 포켓몬고에서 사용한 방법이지만, 모바일폰에 사용된 2D 카메라의 한계로 실제 AR 성능은 재미 수준을 넘어서지는 못한다. 하지만, 모바일폰에 3D카메라가 달리기 시작하면 얘기는 달라질 수 있다. 아이폰X의 경우에도 전방 카메라이긴 하지만 face id를 위해서 3D 카메라가 장착되었고, 화웨이에서도 3D카메라가 후면에 달린다는 얘기가 들린다. TV의 경우에는 3D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지만, 정체된 모바일폰 시장의 경우에는 이를 한번정도 breakthrough 해볼 컨텐츠가 AR이지 않을까. 카메라 화소 경쟁에서 카메라 개수 경쟁으로, 마지막으로 3D카메라 quality 경쟁으로. 단, 3D 카메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컨텐츠가 갤럭시S9의 이모지콘? 수준이라면 곤란할 것이고, 정말 그럴듯한 AR quality가 나와줘야 할 것이다.


모바일폰에 3D카메라가 달리기 시작하면, 집내부같은 공간을 3D카메라로 모델링하여 3D 지도를 만들고, 여기에서 AR 맵핑을 시도해 볼 수 있다. 단순, 2D카메라를 사용한 AR보다는 훨씬 괜찮은 quality가 나올 것이다. 이를 나타내는 것은 모바일폰의 display를 그대로 써도 되고, google 식으로 모바일폰을 넣을 수 있는 맞춤형 박스를 하나 만들어서 VR 스타일로 나타나게 해볼 수도 있다.


게임 등 액티브한 활동을 위해서는 별도의 입력 장치가 필요하다. 기본적으로는 모바일폰의 디스플레이를 터치하면서 진행할 수도 있겠지만, 별도의 장치로 Bluetooth를 통해 통신하고, Play Station의 dual shock처럼 진동정도 추가해주면 괜찮을 것 같다. 음성인식과 제스쳐인식 기술이 발전해서 적용해보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3. SDK

이런 생각을 남들도 이미 다했고, 좀 찾아보니 AR을 구현해 볼 수 있는 SDK도 많이 나와있다. Apple만 해도 arkit2가 있고, placenote, sturfee라는 것도 있고, intel도 있다. 결국 문제는 AR의 수준인 것 같다. 그런면에서, AR은 여전히 발전해 나갈 여지가 많다. 최종적으로는 드라마 알함브라처럼, 무엇이 현실이고, 무엇이 AR인지 알수없는 경지까지 가지 않을까.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algorithm도 중요하지만, 3D 카메라의 성능도 중요하다.


4. 개발을 한다면 아래와 같은게 필요할 것 같다.

   이것들이 없는 건 아니고, 단지 정교하고 빠르며 여러케이스에 대응되는게 없을 뿐이다. 물론, 사람들이 바보라서 정교하고 빠른걸 못만든 것도 아니다.

    • 정교한 3d 카메라(indoor, outdoor)
    • 정교한 3d map reconstruction algorithm
    • 정교한 localization algorithm(3d 지도와 나의 위치를 맵핑)
    • 정교한 display(VR처럼 3d로 표현하려면)
    • 정교한 interaction 장치(음성인식, 제스쳐 인식, 혹은 입력 장치)


5. application

위와 같은게 엔진 수준으로 나와 준다면, 이를 활용한 application은 무궁무진할 것 같다. 이외로 1~2년 안에 쓸만한 엔진이 나올수도 있을것 같고, 그러면 AR 시장은 3가지로 나뉠 것 같다.

    • AR을 구현할 수 있는 장치 시장(유력해 보이는건 모바일폰에 센서추가): 대기업과의 경쟁
    • AR 구현 엔진: 기술적 장벽
    • 엔진을 활용한 2차 application 시장: 기회선점, 아이디어선점, 특허선점
    • - 대부분 2차 application 시장으로 갈텐데, 여기는 기술적 장벽보다는 아이디어와 자본으로 들어갈 수 있는 영역이라 치열할 것 같다.


6. plan

* 쓸만한 엔진을 만드는데 주력하다가

* 비어있는 application이 있다면 특허로 선점?. 조사해보지는 않았지만 여기도 이미 쓸만한건 대부분 선점되어 있을것 같긴 하다.


* 일단, 먼저 시중에 나와있는 SDK를 사용해보면서, 수준을 확인해봐야겠다. 필요하면 3D카메라도 구입해보고.